박승원 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목감천 저류지 설치' 요청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발생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오전 수해 피해대책회의를 소집해 각 동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민원응대 등 최소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각 동의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광명시에는 8일 낮 12시 50분경 호우경보가 발령돼 10일 새벽 2시 30분 특보가 해제되는 동안 누적 강수량이 456mm에 달했으며, 주택, 상가 침수, 도로 침수, 토사유출 등 총 34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철산동 광명성애병원 앞 왕복 6차선 도로가 침수되고, 광명사거리역도 도로에 물이 역류되면서 도로가 마비되고,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100여명으로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등 임시대피소 7개소에 긴급대피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접수된 광명동에서는 주민자치회 자율방재단, 공무원들이 노약자 가구를 우선 복구하고 있다. 학온동에서는 침수된 가옥 및 주거용 비닐하우스를 긴급복구하고, 피해보상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철산2동에서는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건설현장과 뱀수마을 입구 등 도로에 토사유출 현장에 공무원과 시공사가 투입돼 복구를 완료했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9일 집중호우로 인한 임시대피소인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상습적인 목감천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저류지 설치를 요청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목감천에 R1저류지 설치 시 30년 빈도의 호우에 안전하며, R2·R3저류지를 추가로 설치하면 100년 빈도의 호우에도 안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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