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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혜 칼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록, 그리고...

기사승인 2021.07.26  13: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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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편> 광명시 개청 40주년展(전)을 준비하며

*** 민성혜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은 광명문화원 광명역사문화연구소장,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객원연구원, 광명교육지원청 사회과 교재 연구위원 및 교재 감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민간기록협의회 민간기록위원 등을 역임했다.

민성혜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 > 2021년은 광명시가 개청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시 개청 40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가 광명시 개청일인 7월 1일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여러 기념 행사 중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지난 40년의 광명을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시간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에 대대적인 홍보로 시민들과 함께 할수 없었기에 안타까움이 크다. 전시를 함께 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전시를 하기까지 광명시과 광명문화원에서 시역사와 시민생활 연구를 위한 활동을 소개하고, 오랜 연구를 기반으로 기획된 시개청40주년 특별전 '시민의 기억, 광명의 역사'의 현장을 스케치하고자 한다.

2004년 광명시향토행정사료관이 개관하고 상설전시관에 광명의 역사와 현대까지를 아우르는 전시가 있었고, 기획전으로 광명의 고지도전과 1970년대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사료관이 폐관된 이후 적절한 전시공간이 사라지면서 시민들에게 광명의 역사와 변화를 체험하게 할 기획도 구상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광명시 개청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시민의 기억, 광명의 역사" (사진=광명시)

그러나 광명시는 1993년 광명시지 편찬 이후 광명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꾸준히 발굴하고 조사하여 기록화해 나갔고, 시와 함께 광명문화원은 문헌으로 찾을 수 없는 광명의 역사기록 대신 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역사를 기록하고 옛 지형과 생활을 발굴하는 연구를 계속해 왔다. 연구의 성과는 두차례에 걸쳐 편찬된 광명시지와 문화재지도, 지석묘 발굴보고서와 같은 기초 연구로 이어졌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구축한 전자백과사전인 디지털광명문화대전, 소하동지, 하안동지, 광명철산동지 등 광명의 주요 법정동의 현황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을 계속했다. 광명문화원은 광명의 역사인물을 발굴하여 오리문화제와 같은 축제로 확장하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선현을 기리고 즐기게 했다. 

광명시 개청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시민의 기억, 광명의 역사" (사진=광명시)

한편 70년대 이후 광명의 80%에 가까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서 70년대의 가옥과 생활풍속이 남아있게 되었는데, 이 곳이 구름산, 테크노벨리지구, 제3기 신도시 등 개발지가 되어 급속히 도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광명시와 광명문화원은 전통의 모습과 생활이 그대로 남아있는 자연마을을 조사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토박이어르신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구술인터뷰하고, 그들이 소장한 사진을 수집하여 책자와 사진집을 발간했다. 그 과정에서 고물상에 팔거나 버려질, 시민들의 손때묻은 일상용품을 수집하기도 하였다. 목수였던 남편이 사용하던 대패와 망치, 일제 강점기에 사용했던 여행가방과 사우디에서 일하고 돌아올 때 사왔던 카세트플레이어,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50년 넘게 사용했던 사연 많은 생활용품들, 근현대생활문화자료라고 하자. 이들이 언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한 것인지 한 점 한 점 이름과 사연을 갖게 되었다.

광명의 시민 생활도 역사의 한 부분이 될 만큼 많은 시간을 품게 되었다. 서로의 기억에서 희미해질 만큼 광명의 지형도 생활 모습도 크게 변화했다. 또박또박 자신의 삶을 통해 광명의 모습을 이야기해주시던 어르신들도 돌아가셔서, 책자에 새겨진 이름과 함께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다. 젊은 시절 아이들의 손을 잡고 광명에 정착했던 시민들도 이제는 백발이 성성하다. 세발자전거를 타고 골목과 아파트 단지를 휘젓던 아이들도 이제는 성인이 되어 광명시민이 되었거나 타지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도시화 이전, 불과 1만 명 정도의 인구가 30만이 넘기까지 인구의 증가만큼 광명 땅에는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광명시 개청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시민의 기억, 광명의 역사" (사진=광명시)

그리고 40년이 지났다. 광명시도 도시화의 물결에서 숨가쁘게 달려왔고, 서울의 위성도시로 계획된 탄생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교육, 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시도와 적용을 해왔고, 긍정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이제 잠시 숨을 돌리고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구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광명시개청40주년 전은 광명의 도시화와 시민생활을 도시화 관련 행정기록물과 당시 시민생활을 통해 광명의 변화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광명의 리더들이 어떻게 미래를 기획하고 시민과 공감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민성혜 본지 편집위원 / 광명역사문화연구소장 webmaster@joygm.com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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