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중심 정책으로 집값 안정 효과 거둬야...생활 인프라 구축이 관건

*** 안해진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은 (주)매일옥션 부동산그룹 대표, 한국경매협회 회장, (주)매일라이프 대표이사, 한국부동산 1조클럽 회장, (주)매일쇼핑 대표이사, (주)매일SPC 대표이사로 활동하는 부동산 전문가로 유튜브 채널 '복마마TV'를 운영하고 있다.

안해진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 전 세계가 다시 한번 코로나로 인한 셧다운에 돌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위기가 커질수록 유동성 자금은 더욱 날개를 단 듯 재테크 시장에 몰려든다. 재테크에서 부동산을 빼고 논할 수 없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부동산으로 자금이 더 몰리고 있다. 특히 광명, 시흥은 단연코 내집 마련을 꿈꾸거나 재테크를 원하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꼽힌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발표되고,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이 지역 집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이 구축되는 곳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은 더 오르고 전세가격 또한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서울에서 전셋집을 못 찾은 서민들이 수도권으로 대거 유입될 경우 전셋값 폭등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광명시와 시흥시를 7만 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로 조성해 서남권 거점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계양, 하남교산,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과 비교하면 최대규모다. 대도시권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따라 광명시흥, 부산 대저, 광주 산정 등 3곳에 총 10만 1천가구가 조성된다.

이토록 집값 안정을 위해서 쏟아놓은 많은 정책들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실수요자를 위한 확고한 원칙을 갖고 더 이상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계획 초기부터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아파트 건설 위주의 개발이 아니라 교통, 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 등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광명시흥 광역교통체계 검토안 (출처 : 국토교통부)
광명시흥 광역교통체계 검토안 (출처 : 국토교통부)

특히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부지는 서울과 가깝고,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하기 매우 용이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의해 제대로 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면 광명시흥은 서남권의 중심으로서 그에 따른 인구 증가와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로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대책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광명과 시흥은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총사업비 4조원이 투입되는 신안선선 복선전철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인 안산과 시흥에서 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역과 서울역까지 연결시키는 사업으로 2024년 개통된다.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은 소사〜원시선과 노선을 공유하며,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월곶〜판교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신안산선 개통 시 안산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100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들고, 원시에서 여의도까지는 69분에서 36분으로 줄어드는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50~75% 이상 대폭 단축된다. 

이외에도 제2경인선, 월곶~판교선, GTX-B노선 등과 연계되는 철도교통망을 비롯해 주변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망 구축 등 향후 광명시흥은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고질적인 광역 교통난을 해소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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