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일했는데..." 그동안 뭐했냐 지적에 불만 토로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임기 1년을 남긴 박승원 광명시장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박 시장은 임기 내내 마땅히 내세울만한 가시적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을 의식한 듯 "변화의 시대에 자치분권, 평생학습, 기후에너지 등 지역공동체를 제대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왜 도시계획을 빨리 안했느냐. 그동안 뭐했냐'고 뒤에서 발목잡는 것이 맞냐"며 "변화에 가장 적응 못하는 것이 정치권일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성과 논란이 사그라들지는 미지수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광명시)

그렇다면 박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뭘 했을까.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은 “3년간 공공, 공정, 공감의 가치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일해왔다”며 "500인 원탁토론회, 협치추진단, 주민자치회, 청년숙의예산, 공론화 위원회 등을 통해 정책의 전 과정에 시민이 주체로 참여할 기반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물로 안양천을 예로 들며 "초화원과 잔디밭 조성, 산책로 경관조명 설치 등 안양천을 시민공원으로 만들고, 인근 8개 지자체와 협력해 국가정원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것으로 생활 SOC 확충을 꼽으면서 전임시장이 계획했던 평생학습원, 연서도서관,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을 마무리하고, 시민운동장 지하주차장, 광명동초 학교복합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름산지구와 하안2지구 개발, 뉴타운, 재건축,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단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양적 팽창보다 사람답게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며 “정부의 그린뉴딜에 발맞춰 그린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개발로 인한 교통난 해소책을 묻는 질문에는 "안양천에 교량 2개를 설치해 유입인구가 서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했고, 학온역과 GTX-B 노선 연계, 서울광명고속도로,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교통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토부가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전제로 제2경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KDI에서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를 광명시와 협의하러 오면 시민들에게 다 공개하고 함께 답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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