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2일 본회의서 조례안 의결...한 의원 "건전한 사회진입 디딤돌 되길"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한주원 광명시의원이 대표발의한 ‘광명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디딤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고교 졸업예정자의 진로와 취업 준비 등 사회진입을 지원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 조례는 광명시 관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고교 졸업예정자(성인도 포함)와 고교졸업예정자 연령에 해당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진입을 위한 진로. 취업 준비에 필요한 자격증 과정 이수 또는 도서구입비 등을 현물(카드)로 지급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원금을 부정 수급했을 경우 지체없이 환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조례를 발의한 한주원 시의원은 작년 12월부터 광명시 관계부서와 협의하고, 학부모, 학생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조례 제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 의원은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수능이 끝나면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수개월 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깝고, 가정형편 때문에 자녀에게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많았다”며 “진로와 취업 등 미래를 준비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에 청소년들이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 의원은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연령별, 계층별로 많은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3 졸업예정자들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 최초로 제정된 이 조례가 광명시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 초년생으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원시기, 금액, 신청절차, 지급 방법 등을 결정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자는 매년 3,000명 선으로 지원금액은 1인당 3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