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유기견
구조된 유기견

[광명지역신문=김인숙 기자] 사고로 다친 유기견이 소방서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개가 학교 주변을 배회한다고 신고가 들어와 광명소방서 구조대원과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여 학교 뒤편에서 입과 코에 출혈을 보이는 개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구조대는 유기견을 구조하면 유기견보호센터에 인계하게 되어 있지만 이날은 휴일로 소방서 내 케이지에 백구가 계속 대기해야 하는 상황. 이준혁 소방장은 구조된 백구가 다친 상태로 소방서에서 주말을 보내는게 마음이 쓰여 사진을 찍어 ‘유기동물 입양과 실종동물 찾기’ 핸드폰 어플에 올렸고, 이것을 본 주인이 소방서로 찾아와 백구를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려보낼 수 있었다. 백구는 이날 목줄이 풀려 집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백구의 가족을 찾아준 이준혁 구조대원은 7년 전에도 공장화재현장에서 목줄이 묶인 상태로 질식한 진돗개를 공기호흡기 보조마스크를 씌워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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