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최초 확진 공무원, 코로나 의심증세를 감기로 오인해 검사늦어"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어제(11일) 하루 전면 폐쇄됐던 광명시청이 12일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광명시는 11일 시청 전 직원 1,813명(동, 사업소 포함)을 전수 검사한 결과 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광명시는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들을 제외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전 직원을 정상 출근시켰다.

앞서 광명시는 공무원 A씨가 10일 확진되고, A씨의 밀접접촉자인 공무원 B씨와 C씨도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11일 시청을 폐쇄하고 광명시민운동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5개 검사팀을 배치해 전 직원 전수검사에 나선 바 있다.

한편 광명시 직원 중 최초 확진된 공무원 A씨의 경우 같은 날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자녀(광명453번 확진자)에 이어 11일 배우자도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당초 A씨가 자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생각됐지만 역학조사 결과, 배우자-A씨-자녀 순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와 배우자가 코로나19 증세를 감기로 오인해 검사를 빨리 받지 않았던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당국은 “코로나 의심증세가 있으면 조속히 검사를 받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누구나 증상에 관계없이 개인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면 익명으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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