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국회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원들이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상습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 6월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 최숙현 선수(트라이애슬론)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문체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3일 국회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문체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3일 국회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문체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6일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대한민국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임오경 의원(광명갑)이 낭독했다. 임 의원은 “우리나라 체육계의 희망이던 젊은 선수가 잔인하고 상습적인 폭력과 학대를 세상에 알리고 벗어나려 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안타까운 절규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비통해했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은 문제의식이 부족한 지자체와 체육계가 폭행과 불합리에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었고, 소위 힘있는 기관으로 분류되는 검찰과 경찰이 한 사람의 생명을 얼마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상임위 청문회 등을 추진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규명해 제2, 제3의 최숙현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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