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교욱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변화될 미래교육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긴박하게 결정하고 행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교자치가 더 그 힘을 발휘했다”며 “남은 임기동안 미래교육과 미래학교에 집중해 코로나 이후 교육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미래에 대한 동기를, 새로운 세계로 눈을 돌려 더 넓은 길을 찾을 수 있는 학교를 그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전대미문의 현재 학교 모습은 수년에 걸쳐 진행될 변화를 단숨에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혼란도 컸으며, 교육을 바라보는 생각도 많이 달라지게 했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온라인수업을 병행하면서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등교수업의 가치를 인지하게 됐고, 온라인수업의 장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0년은 위기임과 동시에 미래교육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경기교육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을 모두 살려 미래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병행수업의 출결, 평가, 기록에 대한 기준과 범위 마련, 교육격차 해소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초중통합･중고통합학교, 해리포터학교, 군서글로컬, 숲학교 등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미래학교의 다양한 모형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미래는 경쟁과 양극화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개방과 존중, 협력, 공유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시민교육을 강화해 미래세대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 교과서를 개발해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에 시민교육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과 2022년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학교 현장 등 경기교육공동체와 함께 수립하겠다”며 “중점을 두어 하고 싶은 것,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교육공동체가 충분히 논의해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