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하안2지구 등 현안 산적...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겠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7월 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승원 광명시장이 그간의 성과와 시정 방향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생중계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은 “민선7기 2년 동안 ‘공정·공감·공공’의 시정철학으로 복지, 교육, 지역경제,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챙기며, 2020년을 주민자치의 해로 선포해 시민참여의 문을 활짝 열었다”며 “앞으로 2년도 이 가치를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 7월 1일 취임 2주기 기념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7월 1일 취임 2주기 기념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박 시장은 “전체 예산의 47%인 3천억 원을 복지에 투입해 사각지대 없이 모든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생애주기별 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 3대 무상교육 실시 및 교육협력센터 개원으로 새로운 교육공동체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상의 복지와 지역경제 생태계 유지는 세대별 요구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로 귀결된다”며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노인일자리 확대, 한국폴리텍대학 융복합기술교육원 유치,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맞춤정책, 창업지원센터 등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처, 타 지자체와 풀어가야 할 현안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명분도 없이 광명시 중심을 이루는 산허리를 끊어서 8만5천평의 대규모 전차기지를 과연 누가 동의하겠냐”며 “국토부는 32만 광명시민의 반대 의견을 명확히 인지하고, 정부의 친환경, 사람중심 그린뉴딜정책에 맞지 않는 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부장관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비협조로 지지부진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이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하안2 공공주택지구 문제는 국토부가 교통난 해소대책과 자족용지 확대방안에 대한 답을 내놓으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민선7기 청사진으로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친환경 관광 자원화 ▲첨단산업단지에서 시작하는 광명형 그린뉴딜 ▲동·서·남·북 잇는 교통 플랫폼 도시 ▲복합공간 공공건축물로 생활문화 환경 개선 ▲친환경·에너지 정책 연계 도시재생 ▲안양·목감천·4대산 테마공간화 등을 제시하며 “시민 모두 행복하고, 함께 잘 사는 광명시를 위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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