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제8대 광명시의회가 26일 제255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원 구성을 마무리했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며칠 전 의원총회에서 자신들이 확정한 의장 후보가 아닌 다른 시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민주당 중앙당은 ▲의총 결과를 뒤엎은 것 ▲상대당인 미래통합당 시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한 것 등에 대해 관련자들이 해당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징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던 제7대 광명시의회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박성민 의장, 박덕수 부의장 / 사진 아래 왼쪽부터) 제창록 의회운영위원장, 안성환 자치행정교육위원장, 이주희 복지문화건설위원장
사진 위 왼쪽부터) 박성민 의장, 박덕수 부의장 / 사진 아래 왼쪽부터) 제창록 의회운영위원장, 안성환 자치행정교육위원장, 이주희 복지문화건설위원장

광명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총 10표 중 6표를 획득한 김윤호 시의원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26일 임시회에서는 의총에서 2표를 얻은 같은 당 박성민 시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 박성민 시의원은 1, 2차 투표에서 총 12표 중 6표로 과반을 획득하지 못했고, 의총 결과를 뒤엎은 것에 반발해 김윤호, 현충열 의원 등 2명이 퇴장한 채 진행된 결선 투표(3차)에서 10표 중 6표를 얻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조미수 의장은 “의총을 뭐하러 했냐”며 회의 진행을 거부하고 정회를 거듭하다가 청사를 떠났고, 이형덕 부의장이 12명의 의원 중 7명만 출석한 채 의장직무를 대행하고 나머지 선거를 진행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결국 이날 광명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에 박성민(민주당), 부의장에 박덕수(미래통합당)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에 제창록(민), 자치행정교육위원장에 안성환(민), 복지문화건설위원장에 이주희(민)의원을 선출하며 원 구성을 마쳤지만 앞으로 당의 징계절차에 따라 내홍을 겪을 전망이다.

◆제8대 광명시의회 의장단 및 원 구성
·의장 – 박성민
·부의장 – 박덕수
·의회 운영위원회 – 제창록 위원장 / 박덕수, 안성환, 이주희, 현충열
·자치행정교육위원회 - 안성환 위원장 / 조미수, 한주원, 현충열, 이형덕
·복지문화건설위원회 – 이주희 위원장 / 김윤호, 박덕수, 이일규, 제창록, 김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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