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김인숙 기자] 광명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 차원에서 교회 현장예배 자제를 권고했지만 광명지역 전체 교회 332곳 중 41%인 137곳은 여전히 현장예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는 10% 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교회 현장점검
교회 현장점검

현장예배를 강행한 교회의 교인 수는 5~20명 교회 99곳, 20~50명 28곳, 50명 이상이 10곳 등으로 대부분 소규모 교회였다. 현장 예배를 고집했던 교인 수 5명 이하의 소규모 교회는 전주 54곳에서 23곳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광명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총력 대응으로 교회 현장예배는 줄고, 온라인 예배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장 예배를 하더라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없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 7대 수칙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2m 이상 거리두기 ▲식사 제공 않기 ▲참석자 명부 작성 ▲방역 실시 위반 건수는 단 9건뿐이었다. 전주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거리두기 ▲방역 실시 등 기존 4대 수칙을 위반한 건수가 173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아진 준수율이다.   

한편 광명시는 현장 예배 자제를 원칙으로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온라인 예배가 어려운 소규모 교회에는 기술과 장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선제적으로 서한문과 공문, 간담회 등을 통해 집회 자제를 종교 지도자들에게 호소했었다.  또 종교 집회 중단을 위한 광역 차원의 조치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하고, 현장 예배 강행 교회를 상대로 ‘명단 공개’라는 특단의 조치를 예고하는 한편, 광명시 공직자 600여 명을 총동원해 3주째 교회를 돌며 현장 예배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장 예배 자제는 시민뿐만 아니라 교회를 지키는 최선의 방역”이라며 “광명시 공직자는 시민과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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