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선인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하는 광명갑 선거구에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의 전략공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 총선 15호 영입인재다.

							민주당이 광명갑에 15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감독(오른쪽)의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광명갑에 15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감독(오른쪽)의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광명갑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임오경 전 감독 출마시 자유한국당 권태진. 이효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타진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략공천 물밑작업 중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대해 광명 지역의 부정적 여론이 만만치 않다. 광명시민단체들은 “민주당 중앙당의 일방적인 하향식 전략공천은 광명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3명의 예비후보들도 당의 전략공천 결정에도 불구하고 각자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민주당 광명갑 지역 당원들도 임 전 감독이 검토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분위기다. 민주당 광명갑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은 “중앙당 차원에서 영입인들을 어디에 공천할지 여러 지역을 검토하는 것이지 임 전 감독이 광명갑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3선 의원이 불출마하는 자리에 전략공천하는 것인만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고, 경쟁력있는 후보가 공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 전 감독은 1971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적을 이룬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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