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윤 예비후보, 폴리텍대 20억 세금감면 박승원 시장 고발 기자회견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을 검찰에 고발한 김기윤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유한국당, 광명을)가 3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윤 예비후보(가운데)가 3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덕수 광명시의원(좌)과 심중식 전 광명시의장(우)도 참석했다.
김기윤 예비후보(가운데)가 3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덕수 광명시의원(좌)과 심중식 전 광명시의장(우)도 참석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월 31일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부동산 취득세 20억원을 감면해 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킨 박 시장을 업무상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광명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유치는 대학이 전무한 광명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 실업문제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 광명시민이 받을 혜택과 광명시 미래를 위해 취득세 면제라는 적극 행정을 펼쳤다며 행안부 감사결과에 따라 징수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월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장 경고와 공무원 징계 요구를 받고서도 한달동안 쉬쉬하며 광명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사과 한 마디 없다가 광명시장이 형사고발을 당한 직후 어쩔 수 없이 입장표명을 하는 태도에 젊은 변호사로서 분노를 느낀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광명시장은 행안부 유권해석과 법률사무소 2곳, 내부 법무팀의 법률자문에서 모두 취득세 감면이 불가하다는 회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인사이동까지 하며 세금을 감면해줬다”며 “시장의 정무적 판단이라는 이유로 위법행위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폴리텍대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대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명시가 마치 대학을 유치한 것처럼 홍보했는지 조사해 광명시장 등 관련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광명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해 하안역과 소하역을 신설하고, 독산역, 신림역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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