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광명지역신문은 기사 조회 수 등을 근거로 2019년 한해 광명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 원칙을 지키는 정의로운 신문, 권력에 당당한 언론으로서 '광명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2020년 새해, 복 듬뿍 받으십시오!

1. 구로차량기지, 누구 맘대로 이전?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를 받을 의향이 전혀 없는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일방적인 밀어부치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구로 발전의 장애물이던 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는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광명시는 이로 인해 각종 환경문제를 떠안고,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생기는 셈입니다. 40년 구로 발전의 장애물이던 차량기지를 광명시 의견을 묵살하고 왜 그들 마음대로 옮기려 하는지, 자치분권을 최대 국정과제인 양 홍보하는 현 정부의 이중성이 놀랍습니다. 차량기지는 광명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한번 들어오면 내보내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내집 근처에 지하철역 하나 생긴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찬성할 문제는 아닌 것입니다.

2. 학온역 확정,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탄력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 약 202만㎡(61만평) 부지에 2023년까지 1조 7천 49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사업으로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됩니다. 또한 신안산선 학온역 설치가 최근 확정되면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광명시는 2020년 1월 학온역 설치비용 분담률 결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2021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신안산선 준공과 함께 학온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3. 분양가상한제 직격탄 맞은 광명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시와 광명, 하남, 과천시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2019년 12월 추가 지정됐습니다. 새로 짓는 아파트는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분양가를 정할 때 지자체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집값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를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것인데 재건축과 뉴타운 재개발 등 사실상 구도심 전역에서 개발이 진행되는 광명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투기억제 효과가 있을지, 개발사업 수익성이 떨어져 사업 지연과 공급 위축으로 집값이 오를지, 부동산 시장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4. '적성고사 몰랐던' 유은혜 교육부장관, 광명 와서 '진땀'

지난 9월 광명북고등학교에 방문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22년 대학입시부터 적성고사를 폐지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고등학생의 질문에 진땀을 뺐습니다. ‘적성고사’가 뭔지조차 몰랐기 때문입니다. 업무파악이 전혀 안된 교육부장관의 모습에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물론 유은혜 장관 본인도 당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나라의 100년 대계인 교육을 책임지고, 대한민국 대입제도 개편을 고민하는 정부 각료로서 공부부터 좀 해야 하지 않을까요?

5. 무주공산 광명, 막 오른 총선...승자는 누구?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지난 12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곳곳에 선거 현수막이 걸리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광명은 3선인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언주 의원도 광명을 떠날 가능성이 큰 대표적인 무주공산 지역이 되면서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후보들 중에서 차악이 아니라 최선을 뽑을 수 있는 선거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6. 광명 한복판에 방치된 서울시립 근로청소년복지관 ‘골치’

광명시 도심 한복판에 2년 째 방치되고 있는 서울시립 근로청소년복지관이 골칫덩이입니다. 이 부지는 서울시 소유로 서울시가 청소년복지관과 여성근로 청소년 임대아파트 등을 지어 사용해왔으나, 2015년 9월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퇴거하고, 2017년 12월 근로청소년복지관도 완전 폐쇄된 상태입니다. 장기간 빈 건물로 방치되면서 안전문제도 심각하고, 범죄위험, 도시미관 훼손 등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개발방향을 찾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급할 것 없는 서울시는 비협조적입니다. 정치적 해법이 필요할 때입니다.

7. 첫삽 뜬 신안산선...안산~광명~여의도 25분

경기 서남부권과 서울 도심, KTX광명역 등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했습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산 한양대역에서 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 역에 이르는 30여km 전 구간과 장래역에서 원시, 시흥시청, 광명역으로 이어지는 13여km 일부구간을 포함, 총 44.7km 구간을 잇는 전철로를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지하철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시간이 25분으로 크게 단축됩니다.

8. 광명동굴 주변 17만평 개발, 장밋빛 환상은 금물

광명동굴 주변 17만평(557,335㎡)이 문화관광복합단지로 본격 개발됩니다. 총 6,550억원이 투입되는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은 2020년 초 자본금 50억원의 광명프로젝트회사(PFV)를 설립해 2022년 착공, 분양을 거쳐 2026년 6월 완공됩니다. 광명동굴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광명을 알리긴 했어도 매년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동굴 주변 개발은 언젠가 해야 할 사업이고, 광명이 자족도시로 도약할지, 베드타운으로 남을지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개발에 대한 장밋빛 환상이 아니라 광명테크노밸리, KTX광명역세권과 연계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9.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추진

광명시 개청 이래 시가 직접 시행하는 최대 규모 도시개발사업인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소하동 일원 775,920㎡에 5,096세대가 들어서는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3,525억원이며, 2020년 착공, 2025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가리대, 설월리, 40동 마을은 2001년 개발제한구역이 최초 해제되고,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었지만 기반시설 재원마련이 어렵고,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고통을 겪었습니다. 수년간 기다린 주민들을 위해 조속한 사업추진과 이주대책마련이 중요합니다.

10. 단속해도 배짱영업, 특별관리구역 불법 비닐하우스 몸살

광명시가 특별관리지역에 우후죽순 늘어나는 무허가 비닐하우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검은 색 비닐하우스들이 수십 채 들어서있고, 대형 택배 차량들이 수시로 들락거립니다. 2016년부터 2019년 8월말까지 특별관리지역내 적발된 불법행위는 총 290건으로 창고 등 신축 130건, 증축 13건, 용도변경 7건, 형질변경 103건 등입니다. 불법을 단속해야 할 광명시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에 광명시는 특별관리지역 불법행위 전수조사팀을 꾸려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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