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시민공청회 개최...소음-교통-주차 등 해결과제 많아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민의 오랜 숙원인 종합운동장, 이번엔 설립할 수 있을까. 현재 경기도 31개 시, 군 중에서 종합운동장이 없는 곳은 광명 등 6개 지자체 뿐이다. 특히 광명시의 경우, 시민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0.266㎡.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로 최하위다. 경기도내 1인당 평균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2.06㎡인 것을 볼 때 약 1/10 수준으로 매우 열악한 셈.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강신성)가 17일 광명시평생학습원 2층 대공연장에서 종합운동장 건립을 제안하는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광명에 종합운동장 신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화두를 던진 이 공청회에는 강신성 위원장, 조미수 의장, 오광덕, 유근식 도의원과 시의원들, 체육회 종목별 단체장들을 비롯해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에 나선 강신성 위원장은 이날 하안동 소재 광명시민체육관 부지를 활용해 종합운동장을 신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 위원장은 “시민체육관 400m 트랙과 안쪽 잔디구장, 트랙 바깥쪽의 녹지와 주차장을 포함해 30,000㎡(9천평)에 15,000~18,000석 규모로 지어지는 종합운동장에는 수영장, 볼링장 등 각종 스포츠클럽 공간, 운동장, 체육단체 사무실, 지하주차장 1,000면이 들어설 수 있다”며 “지하주차장은 하안주공아파트와 단독필지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활용돼 주차난이 해소될 수 있고, 1년 365일 중 200일 이상 행사 개최로 주변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위원장은 “종합운동장 건립 예산은 2천억원으로 국비 50%, 도비 30%, 시비 20%로 충당될 수 있으며, 공사기간은 3~4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국토부, 문화체육부, 경기도, 광명시의 유기적 협조와 각종 용도변경, 공사기간 교통문제 해결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종합운동장 건립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시민들은 ▲대규모 행사시 소음과 교통, 주차문제 ▲엘리트 체육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체육, 문화공간으로 활용 방안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시민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며 “종합운동장 건립으로 더 이상 열악한 체육시설 때문에 타 지역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광명, 새롭고 큰 광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선거법 문제로 심도있는 토론이 어려워 한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