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광명시 우수교육정책 현장방문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대입제도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22년 대학입시부터 적성고사를 폐지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고등학생의 질문에 적성고사가 뭔지 몰라 진땀을 뺐다.

							유은혜 부총리가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가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적성고사는 수능의 70~80% 수준으로 출제되는 객관식 시험으로 수능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 3~6등급대 중위권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제도로 2022년 대입부터 폐지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우수교육정책 현장 방문차 광명시를 찾은 유은혜 부총리는 광명북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광명동초등학교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고교무상교육 조기 실현 ▲학교체육관 시민개방 등 광명시가 추진해 온 교육정책 사례에 대해 박승원 광명시장의 브리핑을 듣고, 학생, 학부모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광명북고 강하늘 군이 유은혜 부총리에게 적성고사 폐지이유를 묻고 있다.
광명북고 강하늘 군이 유은혜 부총리에게 적성고사 폐지이유를 묻고 있다.

이 자리에서 광명북고 강하늘 군은 유은혜 부총리에게 “적성고사라는 대학입시제도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는 없어진다고 해서 학교 내신이 중간 정도인 학생들이 매우 아쉬워한다”며 “좋은 제도가 폐지되는 이유를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니 정확한 이유를 알려달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은혜 부총리는 “적성고사? 적성고사가 학생부종합전형에 특기자가 자기 특성을 살려서 하는 것을 말하는 거냐”며 엉뚱한 말을 하면서 장내 분위기가 순간 썰렁해지기도 했다.

유은혜 부총리가 답을 못하자, 다시 일어선 강 군은 “대학에서 수능의 70~80% 난이도로 이루어진 시험을 보는 것인데 시험 점수가 많이 들어가고 내신이 적게 반영돼 상위권이 아닌 3~6등급 학생들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채울 수 있는 기회라고 알고 있다”고 적성고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동아리, 논문, 인턴십 등 비교과부분이 반영되면서 불평등, 특권교육을 바로잡아 달라는 요구가 많아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대입제도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과 함께 “적성고사가 어떤 제도인지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광명시,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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