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협, "근거없는 변명으로 시민 우롱말고 구체적 로드맵 내놔라" 압박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가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회의원(경기광명갑)을 향해 “근거없는 변명으로 또 다시 광명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월 국토부 주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전략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에서 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모습(왼쪽) / 백재현 의원(오른쪽)
지난 5월 국토부 주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전략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에서 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모습(왼쪽) / 백재현 의원(오른쪽)

최근 백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2경인선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와 관련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5개역 신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전제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시민협은 29일 논평을 통해 “백재현 의원이 5개역 신설이 구로차량기지 이전 수용을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제2경인선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차량기지 위치가 새롭게 지정될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지만 이것은 책임면피용 말장난”이라며 “구로챠랑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명확한 반대입장은 빠진 채 근거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시민협은 “제2경인선 예타 조사 자체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전제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백재현 의원은 구로차량기지를 어떻게 더 서쪽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냐”며 “제2경인선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광명에 5개역을 요구하는 것이 어떻게 구로챠랑기지 광명 이전에 반대되는 입장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협은 또한 “백재현 의원은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고,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과 제2경인선 건설사업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며 “제2경인선 예타 조사 중 구로차량기지를 서쪽으로 어떻게 보낼 것인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없이 5개역 신설이 어떻게 가능한지 구체적 로드맵을 시민들에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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