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구로차량기지이전 사업은 환경파괴, 시민안전 위협 등 문제 많아
- 제2경인선, 차량기지 이전 전제될 수 없어...예타과정서 위치 바뀔 것 

							백재현 의원이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백재현 의원이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백재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갑)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2경인선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발언(본지 2019.7.21.보도 ‘구로차량기지 반대해도 모자랄판에’ 백재현 의원, 5개역 발언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24일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백 의원은 “구로차량기지와 관련해 광명시와 뜻을 같이 한다”며 “광명시가 지난 4월 15일, 19일 ‘기자회견’과 ‘국토부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명확히 했듯, 현재 국토부가 광명시민의 의견 수렴 없이 진행한 기본계획 용역(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현 국토부안이 그대로 추진되면, 광명시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산림축이 갈라져 광명의 허파를 훼손하게 되고, 광명, 시흥, 부천, 인천에 식수를 제공하는 노온정수장 식수오염으로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치명적 위험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첨두시 10분, 비 첨두시 20분 간격의 4량짜리 셔틀전철을 전제로 이전사업을 계획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광명에서 진행 중인 뉴타운 등 도시개발 이후의 수요급증을 예타 편익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향후 제2경인선 사업은 다각도의 편익이 고려될 수 있게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광명에 지하철역을 유치하는 것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대정부질문 당시 국토부 장관에게 ‘5개역 신설’을 요청한 것은 제2경인선이 광명의 신설역을 거쳐 가도록 하는 것이 광명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해서 언급한 것이지, 구로차량기지 이전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백 의원은 “제2경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전제로 진행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차량기지 위치가 광명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될 것이라 보고, 그렇게 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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