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전 광명시장)이 이언주 국회의원(무소속, 경기광명을)을 향해 꽃밭만 가려 하지 말고, 지역구에서 승부를 걸거나 광주로 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자유한국당 당선 가능성 높은 부산과 대구 지역 공천을 위해 기웃거리는 이언주 의원에 대한 비판이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왼쪽)이 23일 SNS에서 무소속 이언주 의원(오른쪽)을 향해 꽃밭만 가려하지 말고, 지역구에서 도전하거나 광주로 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왼쪽)이 23일 SNS에서 무소속 이언주 의원(오른쪽)을 향해 꽃밭만 가려하지 말고, 지역구에서 도전하거나 광주로 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언주의 변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차례 당적을 바꾼 이언주 의원의 행적을 언급했다. 

그는 "이언주가 2012년 선거 한 달 전 광명에 처음 왔을 때 정치가 뭔지 모르고 지역구 경계도 몰라 서울 금천구 가서 선거운동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민주당 대변인 되더니 표독스럽게 변신했다"며 "재선 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떨어진 후 안철수가 여론조사 1위 할 때 국민의당으로 두 번째 변신했다가 작년에 갑자기 우파 여전사로 세 번째 변신하더니 처음 의원될 때 적극적으로 도왔던 손학규 대표에게 독하게 한마디 하고 탈당한 후 지금은 자유한국당보다 더 독하게 좌파 정부를 몰아부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이언주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에 대해 언급하며 “(이언주는) 왜 싸우는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일까. 아닌 것 같다"며 “그렇다면 조경태 최고위원처럼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을 바꿔 승부를 걸어야 명분이 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면 광주로 가라. 그러면 진정성을 믿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낙하산으로 광명에 내려올 때 당시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이던 장영기 변호사가 당한 것처럼 부산, 대구 같은 꽃밭으로 옮기려 한다면 수년간 그곳에서 고생한 분들의 가슴에 한이 맺히게 하는 것”이라며 “광명에서 두 번 당선됐으면 임기까지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유한국당이 이언주가 가고 싶다고 하면 부산, 대구 아무데나 갈 수 있는 당이 됐다는 것에 아픔을 느낀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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