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규 시의원, “광명시는 감사결과 은폐조작 말고 조속히 공개하라”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일규 광명시의원이 시의회 차원의 ‘광명도시공사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일규 광명시의원이 17일 10분발언을 통해 광명도시공사 조사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사진=광명시의회
이일규 광명시의원이 17일 10분발언을 통해 광명도시공사 조사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사진=광명시의회

1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10분 발언에 나선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꼴찌였던 광명도시공사가 나등급으로 수직상승한 이유는 광명시가 혈세로 자본금 180억원을 늘려주고, 직원 수를 늘려 인건비에 혈세를 쏟아 부었기 때문”이라며 “도시공사 사장 취임 후 아무런 성과도 없는데 광명시민의 혈세로 땜방해 등급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도시공사 사장이 사회공헌팀을 만들어 광명시 각종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행사 지원금을 전달하는데 그 돈은 공사가 번 돈이 아니라 광명시에서 받은 전입금과 운영비”라며 “도시공사 사장이 광명시민의 돈으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명시 감사실이 도시공사 감사결과 보고를 지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광명시 감사실이 지난 6월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광명도시공사 정기감사를 했지만 자체 조율을 해서 8월에나 보고할 수 있다고 한다”며 “광명시는 감사결과를 은폐 조작하고, 장난치지 말고 조속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감사결과를 두고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해야 하거나 형사처벌 수준의 위험한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감춘다고 감춰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광명시의 행태는 광명시민과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밑빠진 독에 물 붓지 말고 아에 독을 바꾸는 것이 상책이다.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의회 조사특위로 도시공사의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미수 의장은 광명시 집행부를 향해 의원 자유발언에 대해 2주내 답변하고, 그 내용을 의장에게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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