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박재철, 이하 ‘광명슈퍼마켓조합’)이 일본의 무역보복조치에 맞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광명슈퍼마켓협동조합이 10일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광명슈퍼마켓협동조합이 10일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광명슈퍼마켓조합은 10일 금하로 소재 공동물류센터에서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 160개 동네슈퍼에서 판매하는 일본산 제품을 전부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일본산 제품 박스를 발로 밟는 퍼포먼스
일본산 제품 박스를 발로 밟는 퍼포먼스

박재철 광명슈퍼마켓조합 이사장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일말의 반성과 사과도 없이 치사한 무역보복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계속할 경우, 동네슈퍼에서는 일본이 제정신을 차리는 그날까지 무기한 일본산 제품(담배, 맥주, 과자)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며 “어려운 경기에도 불매운동에 동참해준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이사장은 “우리는 특정정치를 지향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그동안 시간적 여유나 마음의 여유가 없어 사회적 이슈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일본의 치졸한 보복에 맞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불매운동에 동참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명슈퍼마켓조합은 물류센터에 입점된 일본산 제품을 지게차를 동원해 철수시키고, 일본산 제품 박스를 발로 밟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결의대회에 참석한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일본의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경제보복에 맞선 의미있는 불매운동이 일본이 반성하고 경제보복조치를 철회하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제품을 물류센터에서 철수시키고 있다.
일본제품을 물류센터에서 철수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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