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의회가 8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현충열 광명시의원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의회
현충열 광명시의원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의회

결의문을 대표발의한 현충열 시의원은 “고속도로 명칭은 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은 특정지역인 서울을 중심으로 제정됐다”며 “경기도 행정구역 면적은 수도권의 86.1%로 서울의 17배이며, 인구도 수도권 인구의 49.1%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내 총생산도 서울특별시를 능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외곽’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마치 경기도가 서울의 변두리라는 낙후된 인식을 갖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밖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 혼란을 막고, 연계성을 감안하며, 서울의 외곽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명칭 개정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명칭변경 조속 추진을 위해 광명시도 경기도 및 해당 지자체들과의 협의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기 신도시 입주민 편리성과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를 목적으로 건설돼 경기도 성남시의 편교분기점을 기점으로 서울 송파, 강동구, 경기도 구리, 남양주, 의정부, 고양, 김포, 인천 계양구, 시흥, 광명, 안양 등을 거쳐 판교분기점까지 순환하는 도로다. 전체 연장 128km 중 81%인 103.6km가 경기도를 통과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9%(11.9km), 인천시는 10%(12.5km)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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