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가능하지 않은 일에 혈세낭비 말라 vs 박승원, 정치는 상상력 가지고 하는 것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효선 전 광명시장(자유한국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박승원 시장이 KTX광명역을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역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왼쪽)이 11일 광명1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에게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추진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물으며 혈세낭비 우려를 제기했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왼쪽)이 11일 광명1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에게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추진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물으며 혈세낭비 우려를 제기했다.

이 전 시장은 11일 광명1동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박 시장을 향해 “남북철도 광명역 출발이 가능한 일이냐”며 “지난 8년간 광명시가 이런 식으로 수십억의 혈세를 낭비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광명역에서 고속철 90여대가 정차하지만 아직 단 한 대도 출발하는 열차는 없는 실정”이라며 “남북철도 출발역을 말할 것이 아니라 광명역에서 단 한 대라도 출발하는 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또한 “남북철도 출발역을 만들겠다고 들어갈 돈의 1/10이면 시민들의 민원은 다 해결될 것”이라며 “가능하지 않은 일에 혈세를 쓰지 말고 혈세는 국민의 것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정치나 행정은 늘 상상력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서 미래의 그림을 그리고 꿈을 키워가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박 시장은 작년 12월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전임 양기대 시장은 북한과의 관계가 막혀 있어 러시아와 중국 등을 다니며 유라시아 철도를 추진했지만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 오갈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아닌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정책을 바꿨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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