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제22대 총선의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여야 후보들이 광명시 철산역과 하안사거리 일대에서는 출정식을 갖고 13일간의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3월 28일 0시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 9일 밤 12시까지다. 

2개 선거구 모두 거대 양당의 맞대결 구도가 된 광명에서는 선거기간 내내 '정권심판'이냐 '야당심판'이냐를 두고 여야의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

광명갑(광명동/철산동/학온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가 승부를 겨룬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임오경 후보는 “집권 2년간 경제폭망 민생파탄을 일으킨 윤석열 정권 심판이 국민들의 절절한 외침”이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윤석열차’ 대신 임오경의 ‘민생열차’에 탑승해달라”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또 다수당이 된다면 윤석열 정부는 식물정부가 되고 저들은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며 “그러면 나라 경제는 망가지고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막말하는 사람, 가짜뉴스 만들고 퍼뜨리는 사람, 후안무치한 사람이 정치권에 들어오면 나라가 얼마나 망가지는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이런 문제아들이 정치권에 다시는 못 들어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후보,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후보,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

광명을(하안동/소하동/일직동)에서는 민주당 김남희 후보와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가 격돌했다. 

민주당 김남희 후보는 “저는 민주당 영입인재로 당의 부름을 받고 광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에 왔다”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민생을 파탄시키고 경제를 후퇴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을 투표로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는 "저는 광명에서 30년 살며 지역 구석구석을 알고 있는 후보다. 광명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민주당 후보가 광명을 대변한다고 하는 걸 누가 믿겠느냐”며 “광명시민을 무시한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을 여러분이 심판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후보는 “감옥에서도 창당하고 범죄자가 국회에 들어가는 것이 과연 올바른 나라냐”며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심판론'과 국민의힘의 '야당심판론'이 정면 충돌한 이번 총선에서 광명시민들의 선택은 어느 쪽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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