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광명시의원이 6일 국토부 청사 앞 항의집회에서 삭발하고 있다.
김윤호 광명시의원이 6일 국토부 청사 앞 항의집회에서 삭발하고 있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국토교통부가 광명 하안2지구를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한 것에 대한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 3백여명은 지난 6일 세종시에 소재한 국토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고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지정한 공공택지지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으며, 김윤호 광명시의원은 주민대표 2명과 함께 삭발했다.

주민들은 “각종 개발제한으로 수십년간 권리를 제한받아왔는데 국토부가 지역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민들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공공택지를 철회하든지 특별관리지역 통합개발 등 출구전략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언주 국회의원과 주민대표들은 국토부 관계자에게 1만5천명이 서명한 반대서명부를 전달하고 면담했으나. 국토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 이 의원은 “하안2지구 공공택지조성은 광명시가 행정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진행될 수 없다”며 “광명시와 주민들을 무시한 공공택지 조성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