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안성환 광명시의원이 25일 시정질문에서 하안2지구 공공택지 지정 철회하여 특별관리지역 취락지구 환지개발지구에 이전해 통합개발을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선제적으로 요구하라고 광명시에 주문했다.

안 의원은 시정질문에 대한 광명시의 미온적 답변에 “변명 뿐인 광명시에 실망스럽다”고 질타했으며, 시간을 두고 계획을 세워 건의하겠다는 박승원 시장에게는 “시간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국토부가 자치권을 훼손해 무리하게 하안2지구를 공공택지로 지정했고, 제3기 신도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환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 특별관리지역내 주민들은 3번 죽는 것이고, 광명시는 난개발로 난도질당할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광명시가 통합개발모델을 제안하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국토부는 부담을 덜어 윈윈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통합개발이 추진되면 숙원이었던 특별관리지역내 취락지구 환지개발이 진행되고, 기형적인 하안2지구 공공택지 지정의 철회 명분을 국토부에 줄 수 있을 것이며, 인천지하철2호선 연결,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문제해결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그동안 학온동에 가서 수차례 간담회를 하면서 많은 얘기를 들었다”며 “도시개발 과정에서 지금까지 광명시가 독자적으로 그림을 그려 제안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광명시가 개발방식, 시기, 개발컨셉에 대해 충분한 시간 갖고 먼저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수립 후에 학온동 주민과 협의한 후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의 답변에 안 의원은 “지금 시간이 없다. 연말에 3시 신도시를 지정한다고 계속 언론에 흘리며 광명시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있지 않느냐”며 “신도시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가 핵폭탄급 이슈가 된 상황에서 시장은 용단을 내려 3기 신도시가 발표되기 이전인 12월 전에 먼저 국토부에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적극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