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김인숙 기자]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광명시가 9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구성,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2015년 186명의 감염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메르스가 다시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3년 만이다. 이번 메르스 확진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등 보건당국이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나라가 아닌 쿠웨이트 출장 이력만 있어 중동 지역으로 여행 혹은 출장 예정이 있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광명시 보건소(소장 이현숙)는 지난 9일부터 시 차원의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메르스 의심환자를 인지하는 즉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에 보고, 의심환자 분류요청, 격리병상 배정요청, 의심환자 접촉자 발생 시 상시 모니터링 등을 할 계획이다.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가 호흡기 감염병인만큼 기침 등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일상생활 시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중동지역 방문 중 낙타 고기, 낙타유 및 낙타와 접촉하지 말고, 중동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설사 등의 증상으로 메르스가 의심될 때는 먼저 의료기관 방문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광명시보건소 02-2680-2577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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