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김인숙 기자] 2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염에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한 공격성과 독성을 가진 말벌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활동이 가장 왕성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섣불리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경우 말벌을 자극할만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깔 계통의 옷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와 몸을 겉옷 등으로 감싸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등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해독제 등을 미리 챙겨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에는 안전한 장소로 몸을 피한 후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은 손보다는 신용카드를 활용해 살살 긁어서 제거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하면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현기증이나 발진, 어지럼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으면 반드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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