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6.13 지방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광명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여야 후보 중에서 유권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우선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명은 높은 정당 지지율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맞서 광명시장 출신의 자유한국당 이효선 후보는 급이 다른 시장후보임을 자처하며 민주당 집권 8년을 적폐로 규정하고 정권탈환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바른미래당 김기남 후보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여야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대결도 주목할 만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는 20년간 지역에서 광명시장 비서실장, 광명시의원, 2번의 경기도의원, 시민운동을 해 온 ‘준비된 시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승원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2만평 이양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확대 ▲광명종합스포츠레저타운 건립을 내걸었다. 그는 특히 서울시 땅 2만평 이양과 관련해 도의원 4년간 정부와 서울시 등과 협상해 왔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승원 후보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의 명령은 아직도 존재한다”며 “평화의 시대,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면서 '더 큰 나라, 더 큰 광명'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효선 후보는 '광명 8년 적폐청산과 일자리 넘치는 50만 명품도시 완성'을 슬로건으로 ‘다시 이효선’을 외치고 있다. 이효선 후보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이전 및 소하스마트밸리 조성 ▲광명시 청사 이전 및 철산 첨단디지털단지 건립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명품신도시 개발 ▲지하철 유치 등 교통·물류 중심도시 개발 ▲애기능 복원 및 수변공원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기아차 이전과 시청 이전으로 그 자리에 산업단지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시장 시절 강한 추진력으로 오리로 확장, 메모리얼파크 건립, 구름산터널 완공 등 많은 일을 해냈다”며 “정체된 8년, 변화를 원하시면 다시 이효선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형외과를 운영 중인 바른미래당 김기남 후보는 ▲광명동굴 활성화를 위한 플레이도시 관광랜드 조성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기 안착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강화 ▲찾아가는 시민주치의 제도 ▲자전거·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인프라 활성화를 공약으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