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상정 당연 vs 특위로 시간만 끌어...시의회 결정에 귀추 주목

[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광명뉴타운 특위결과보고서의 본회의 상정을 두고 시의원들이 눈치를 보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효선 광명시장 후보(자유한국당, 광명갑 당협위원장)가 중재에 나섰다.

이효선 후보는 4일 '뉴타운 조합장 연합'(대표조합장 서명동)과 '광명뉴타운 내재산 지킴연대'(회장 최경자)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내며 특위결과보고서의 본회의 상정 물꼬를 텄다.

							이효선 광명시장 후보가 4일 광명뉴타운 내재산지킴이연대, 뉴타운조합장연합과 간담회를 갖고, 뉴타운 특위결과보고서의 시의회 상정을 중재했다.
이효선 광명시장 후보가 4일 광명뉴타운 내재산지킴이연대, 뉴타운조합장연합과 간담회를 갖고, 뉴타운 특위결과보고서의 시의회 상정을 중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타운 조합장 연합’측 11개 중 9개 지역조합장, '광명뉴타운 내재산 지킴연대’ 5인 대표가 참석하였다. 오윤배, 김정호 시의원과 설진서 도의원 후보도 배석했다.

간담회에서 광명뉴타운 내재산지킴연대는 "광명시의회 특위결과 보고서가 나온 마당에 본회의 상정은 당연한 것인데 시의원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효선 후보가 본회의 상정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뉴타운조합장 연합은 "조합원 대다수가 특위 결과가 옳지 않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뉴타운 특위 때문에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본회의 상정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이효선 후보는 "문제가 있으면 정면돌파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회피하지 말고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선 후보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시의원들에게 상정에 적극 협조하라고 하긴 했지만 입법기관인 시의원들을 강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효선 후보의 중재에 뉴타운조합장 연합측은 내재산지킴이연대가 본회의 결과를 수용하는 합의서를 작성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상정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내재산지킴이연대도 동의했다. 양측은 합의서를 조만간 작성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의회가 결과보고서를 두고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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