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국회의원(광명을)이 16일 ‘드루킹 여론조작사건’을 ‘메가톤급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검찰수사 확대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경찰 자진출두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거 갈수록 고구마 줄기가 된다”며 “김경수 의원은 자진출두해서 수사받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런 정도의 청탁이라면 그에 맞는 부정한 기여가 있었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다면 부정선거이자 메가톤급 국기문란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또한 이 의원은 자신이 받았던 문자폭탄도 조직적으로 보내진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 의원은 “의심했던 게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문자폭탄도 일시에 수만통씩 똑같은 문자를 받으면서 수상하게 생각했는데 의심했던 게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댓글조작 수사 뿐 아니라 문자폭탄, 검색어 조작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론을 왜곡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일부에서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시는데 표현의 자유는 권력이나 조직의 억압에 눈치보지 않고 의사를 표현할 자유를 말하는 것이지 막강한 권력을 등에 업고 조직적으로 횡포를 부리며 여론조작을 일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파쇼집단이 스스로를 민주주의로 포장해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공포정치의 앞잡이가 되는 걸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며 “국정원댓글사건이 공조직에 의한 여론조작이었다면 이번 건은 불법사조직에 의한 여론조작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사조직 운영 관여자, 자금출처 등을 철저히 수사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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