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양기대 광명시장이 15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퇴임식을 하고 8년간의 시장직을 내려놨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15일 8년간의 시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경기도지사 도전을 향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15일 8년간의 시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경기도지사 도전을 향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양 시장은 퇴임삭에서 “광명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8년은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며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베풀어 준 광명시민과 공직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광명시가 지금처럼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함께 해주신 시민들의 힘과 휴일을 반납하고 열정적으로 일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퇴임식을 앞두고 오늘 아침 마지막으로 시장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만감이 교차했고, 책상 위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메모지와 펜, 수북하게 쌓인 문서들을 보면서 숙연해졌었다”며 목이 메이기도 했다.

이어 양 시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부딪힌 현실”이라며 “뉴타운처럼 미처 다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과 소외된 분들과 더 함께 하지 못한 점이 후회스럽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시장은 “이제 영광의 광명시장 8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광명시민들과의 소중하고 행복한 인연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백재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유관단체장과 공직자 등 1천명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시장직 퇴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도지사 도전을 위한 행보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당분간 광명시는 강희진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양기대 시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시장실을 정리하고 있다.
양기대 시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시장실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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