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국회의원(광명을, 국회기획재정위원회)이 11일 소하동, 일직동, 학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빛가온 초등학교에서 1차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는 KTX광명역세권 입주자(입주예정자)들과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의원은 의정보고에 앞서 최근 창당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설명하며 "바른미래당은 벤처기업처럼 정치권의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이념을 떠나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외교안보정책은 북과의 대화는 협조하되, 북을 경계하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으며, 국가가 시장경제에 개입하는 것을 비판하며 "시장경제에서 낙오되는 계층을 위한 안전망과 복지체제 구축이 국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성환 광명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의정보고회에서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조성사업, 소하동 구도심 도시활력증진사업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의 추진상황과 역세권 중학교 신설, 새물공원 야구장 건립 저지, 역세권 B주차장 문제 해결 등 이 의원이 관철시킨 민원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특히 주민들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아직 해결되지 못한 역세권 초, 중학교 통학육교 문제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주민들은 ‘8차선 도로! 당신의 아이라면 이 길을 걷게 하시겠습니까’, ‘눈앞에서 교통사고, 육교만이 해답이다’, ‘엄마 아빠! 학교가는 길이 무서워요’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
주민들은 “광명IC와 충훈대교가 연결돼 차량 통행이 많고, 급경사 내리막길이라 사고 위험성이 커 통학육교의 타당성이 있지만 육교가 간판을 가린다는 인근 상가의 민원으로 지연돼 안타깝다”며 “아이들 안전은 최우선으로 보호되야 하므로 조속히 통학육교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의원은 “통학육교를 반대하는 분들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하기 보다는 걱정을 해결해줄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육교가 생기면 마을이 발전하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고, 육교에 상가 광고를 해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조속히 LH와 담당공무원들을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결론을 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의원이 2018년 광명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100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51억원 ▲일직파출소 신설 34억원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기본계획비 11억6400만원 ▲소하동 도시활력증진사업 43억9800만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4억4400만원 ▲목감천 치수대책사업 26억원 ▲소하중 다목적체육관 증축 35억6400만원 ▲한내천 수질개선 6억원 ▲가림중 급식소 및 체육관 증축 16억9600만원 ▲하안동 물놀이장 10억원 등 총 340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철산동과 하안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2차 의정보고회를 13일 오후 7시 하안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