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후보 부적격 검증기준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201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예비후보자 검증을 위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위원장 윤호중, 이하 검증위)'는 21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직선거후보 부적격 심사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일단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당 소속 현역 지방의원 중 부적격 기준에 해당되는 사람은 고순희 광명시의원.

민주당은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이 확정된 후 5년, 당원자격정지 징계종료 기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를 부적격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지난 2015년 5월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던 고순희 시의원은 징계가 종료된 지 3년이 경과되지 않아 부적격 기준에 해당된다. 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주요 심사기준에 따르면 ▲살인‧치사‧강도‧방화‧절도‧약취유인 등 강력범과 뺑소니 운전은 예외없이 부적격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무면허 운전도 2001년부터 총 3회,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은 부적격 ▲본인이 병역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경우 부적격 ▲성폭력 및 성매매 범죄 형사처분(기소유예 포함) 예외없이 부적격 ▲성풍속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로 벌금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부적격 처리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발표된 기준안은 각 시‧도당 공직후보자검증위 예비후보자 심사에 일괄 적용되며, 부적격 대상자의 소명자료 제출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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