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몫의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돼 논란이 된 양순필 국민의당 광명갑 위원장이 1년간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지난 10일 국민의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 상임위원은 정무직 공무원 신분으로 당직을 가질 수 없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가습기피해자 가족들을 12일 국민의당이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양순필 전 위원장을 추천하자 “직업 정치인, 당직자를 추천하는 것은 법 취지에 역행한다”며 국민의당은 당 대변인 말고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의 대변인을 추천하라“고 선임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양순필 전 위원장은 “가습기 피해자 가족들이 국민의당에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인사가 있었는데 당에서는 특조위 안전사회 소위원회에서 활동할 상임위원은 분야의 관련성보다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났는지 법령제도를 개혁하고 안전사회 종합대책 수립을 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 국회, 정부와 소통하는 정무적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저를 추천한 것 같다”며 “가족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더 진심을 다해 국민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순필 전 위원장이 탈당하면서 국민의당 광명갑 지역위원회는 사고지역이 됐으며, 당분간 사무국장 대행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광명 국민의당 관계자는 "지금 당장 당에서 지역위원장을 임명할 여유가 없다"며 "바른정당과 통합 여부가 결정된 후에야 조직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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