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학교냐...축소된 사건진실 바로잡아야...청와대에 국민청원

광명시 중학생 15명이 또래 학생 1명을 집단폭행한 사건(본지 2017.12.15.)이 보도되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학생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학생의 어머니가 1인 시위에 나섰다.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의 피해자의 어머니 김모씨가 18일 C중학교 앞에서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의 피해자의 어머니 김모씨가 18일 C중학교 앞에서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피해학생 A군의 어머니 김모씨는 18일 오전 C중학교 앞에서 ‘누구를 위한 학교냐’는 제목의 피켓을 들고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시위를 이어갔다.

김씨는 “집단폭행으로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저희 아이에게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가해자들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며 “의도적이고 잔인한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가해자들에게 공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다시 내려달라”고 밝혔다.

가해자들이 재학 중인 C중학교와 H중학교는 가해자 중 2명만이 폭행을 주도했다며 이들에 대해서만 강제전학 조치를 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가담 정도가 약하다며 출석정지(5~15일), 특별교육(5시간) 등을 결정한 바 있다.

김씨는 “제 아이도 학교에 다닐 권리가 있고, 가해자의 인권보다 저희 아이의 목숨이 더 소중하다”며 “축소되고 변질되는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바로 잡고, 청소년 법을 개정해 더 이상 학교폭력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8일부터는 청와대에 중학교 집단폭력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69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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