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민원이 제기됐던 도로부지를 밭으로 바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곳에서 경작한 배추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했다.

							11월 8일 가학동 노리실 마을에서 광명시농업경영인연합회가 재배한 배추 2천포기를 각 동 새마을부녀회 등에 전달했다
11월 8일 가학동 노리실 마을에서 광명시농업경영인연합회가 재배한 배추 2천포기를 각 동 새마을부녀회 등에 전달했다

시에 따르면 광명시 가학동 847-48번지에 위치한 도로부지에 도로가 나는 동안 대형차량 불법 주차와 쓰레기 적치 등으로 주민불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광명시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김광익)와 일부 부지를 밭으로 바꿔 이곳에 배추를 재배해왔다.

이렇게 경작된 배추 2천포기는 8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돼 민원해결과 불우이웃 돕기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날 기부된 배추는 광명시내 18개 동 새마을부녀회에 각 100포기씩, 새마을부녀회시지부에 200포기씩 전달됐으며, 연말 김장용 김치로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가학동 노리실 마을에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달식에서 이춘표 광명부시장은 “작은 발상의 전환이지만 주민 불편도 해소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새마을부녀회에서 맛있게 김치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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