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경기도가 기존 계획을 수정하여 1일 2교대를 기반으로 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이에 참여하기로 16일 최종 결정했다. 광명시는 6월말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 참여 제안에 대해 '격일제'를 '1일 2교대'로 전면개선할 것을 요구하며 도민 안전과 버스종사자의 처우개선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 광명시가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에 동참하기로 16일 결정했다. 사진은 양기대 시장이 지난 7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도시군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광명시가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에 동참하기로 16일 결정했다. 사진은 양기대 시장이 지난 7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도시군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양기대 시장은 “경기도가 뒤늦게나마 기존계획을 수정해 1일 2교대를 기반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광명시도 동참키로 했다”며 “1일 2교대 근무를 하면 사고율이 평균 38.1% 감소해 안전성에서 분명한 효과가 있으나, 임금인상을 비롯한 운전기사 처우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기도가 대책을 더욱 철저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재정부담 때문에 도내 일부 시군은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시군 재정력에 따라 도민의 안전이 좌우돼선 안된다”며 “경기도는 시군 모두 참여할 수 있게 재정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강구하고, 광역버스 뿐 아니라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양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작년 8월 연구용역이 완료됐지만 남 지사의 대선출마로 인한 도정 공백으로 지금에서야 추진되는 점에서 도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사후약방문이라 해도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 완전한 경기도 버스준공영제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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